한글날, 파일 이름부터 정리해 볼까요?

카테고리: AI와 기술

'최종', '최종_수정', '최종이게진짜최종'. 이런 이름의 파일 만들어 본 적 있으세요?

만든 당사자도 찾기 힘든 이런 파일들은 AI 비서도 잘 못 찾습니다. (원인은 AI가 아니에요…)

한글날을 맞아 실제 의미와 같은 파일 이름 짓는 순서와 정리를 AI에게 맡기는 법, 그리고 서류에 걸린 돈까지 살펴볼게요.

내 폴더에도 '진짜최최종'이 있다면?

바탕화면에서 '최종'으로 검색하면 파일이 몇 개나 나오시나요?

'기획안최종', '기획안최종수정', '기획안최종최종', '기획안최종이게진짜최종', 그리고 어느새 생긴 '기획안_최종이게진짜최종(1)'까지.

마지막 파일을 저장하던 날엔 분명 이게 끝이라고 믿으셨을 거예요.

다운로드 폴더에서 계약서 하나를 찾느라 한참 스크롤을 내렸던 적이 있다면, 내 이야기이니 이번 기회에 개선해 보세요.

PC 파일들은 이제 나만 열어 보는 게 아니에요.

AI가 '찾고' 함께 보고 처리합니다.

그런데 찾을 자료가 '최종' 다섯 개라면 어떻게 될까요?

똑똑한 AI도 헤맸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스탠퍼드대 소속 연구자들이 '워크월즈'라는 실험 무대를 만들었어요.

주사제를 만드는 가상의 제약회사를 통째로 꾸미고, 문서와 날짜, 직원별 접근 권한까지 갖춘 그 회사에서 AI 에이전트(사람 대신 일을 처리하는 AI)에게 실제와 비슷한 업무를 맡겼습니다.

필요한 자료만 골라 줬을 때와, 직원이 열어 볼 수 있는 회사 자료 전체를 줬을 때를 비교했죠.

필요한 정보를 찾은 비율 | 90.4% → 72.8% | 17.6%p 하락

업무 평가 통과율 | 76.7% → 68.0% | 하락

source=워크월즈 연구(가상의 제약회사 실험, 2026년 9월 논문 공개)

자료를 더 줬는데 오히려 덜 찾았어요.

입사 첫날 "자료는 공유 폴더에 다 있어요"라는 말만 듣고 첫 업무를 시작해 본 분이라면 공감이 가실 겁니다.

같은 AI인데, 왜 자료가 많을수록 더 헤맸을까요?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