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음식 1만원, 가게 사장님 손에는 얼마가 남을까요?
카테고리: 소비와 생활
추석 귀성길 휴게소. 커피 한 잔, 우동 한 그릇을 계산하면서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보셨을 겁니다.
"이 돈은 대체 누구에게 가는 걸까?"
오늘은 1만원짜리 한 그릇이 어떻게 나뉘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휴게소 음식, 누가 파는 걸까요?
휴게소에서 1만원을 내고 한 그릇을 받으면, 그 돈이 전부 음식을 만든 가게로 가지 않아요.
휴게소 땅과 건물은 한국도로공사 것이고, 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을 중간 운영업체에 맡기고 임대료를 받습니다. 운영업체는 다시 푸드코트·커피·편의점 같은 매장을 들이고, 그 매장에서 수수료를 받고요.
우리가 계산대에 낸 돈이 '매장 → 운영업체 → 도로공사'로 차례로 나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한 그릇 가격에는 재료비와 인건비만 들어 있는 게 아니에요.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와 도로공사에 내는 임대료까지 함께 들어 있습니다.
1만원 중 가게에 남는 돈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휴게소 개편안을 보면, 입점 매장은 중간 운영업체에 매출액의 평균 33%, 많게는 51%를 수수료로 내고 있어요.
평균 비율을 1만원짜리 한 그릇에 그대로 대 보면 이렇습니다.
다만 매장 입장에서는 1만원을 팔아도 3분의 1이 먼저 빠져나가니, 가격을 올리거나 양을 줄이려는 압박을 받기 쉽습니다.
정부는 휴게소 음식이 비싸진 이유를 이 다단계 계약 구조로 진단했고, 그 부담이 결국 손님에게 넘어왔다고 설명했어요.
가게를 하는 분이라면 이 숫자가 남 일 같지 않으실 거예요.
배달앱 수수료, 백화점 입점 수수료, 상가 임대료처럼 이름만 다를 뿐 같은 모양이 우리 주변에 꽤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중간 운영업체를 빼면, 우리가 내는 가격도 정말 내려갈까요?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