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말하는 인생 흑자와 적자. 나는 얼마나 남았을까요?

국가데이터처가 17일 '2024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습니다.

나이별로 일해서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모자란 돈은 어디서 오는지를 보여 주는 통계예요.

적자가 가장 큰 나이, 흑자가 가장 큰 나이, 그리고 그 적자를 누가 메우는지 차례로 볼게요.

0세부터 27세까지, 적자입니다

먼저 흑자와 적자를 나누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일해서 번 돈이 쓴 돈보다 많으면 흑자, 적으면 적자죠.

태어나서 16세까지는 통계로 보면 일해서 번 돈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런데 쓰는 돈은 해마다 늘어나요.

그래서 적자가 가장 큰 나이가 16세예요. 1인당 4604만원으로 평생 가장 큽니다.

교육비가 이 나이에 몰려 있다는 뜻이죠.

17세부터는 아르바이트 같은 일로 번 돈이 조금씩 생기면서 적자가 줄어듭니다. 그래도 27세까지는 적자예요.

보통 같은 집에 흑자인 사람과 적자인 사람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식구들 나이를 하나씩 떠올리면서 살펴보세요.

28세. 흑자로 전환됩니다

회사에 들어가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 번 돈이 쓴 돈을 넘어섭니다.

다만 첫 흑자는 1년 전보다도 줄었어요.

취업하는 나이가 늦어지면서 28세가 버는 돈 자체가 줄었고, 스스로 벌어 쓰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45세. 흑자 정점입니다.

이 나이의 노동소득이 4651만원으로 평생 가장 많고, 흑자도 가장 커요.

46세부터는 흑자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회사에 다니는 분이라면 이 무렵 아이 교육비와 부모님 용돈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도 느끼실 거예요.

28세 | +157

45세 | +1932

61세 | -76

source=국가데이터처 '2024년 국민이전계정'. 일해서 번 돈에서 쓴 돈을 뺀 1인당 금액이며, 개인이 아니라 그 나이 전체의 평균입니다

👴할아버지 (72세) 적자

👨아빠 (47세) 흑자

👩엄마 (44세) 흑자

👧딸 (14세) 적자

흑자 2명 · 적자 2명. 그런데 추석 밥상에서 흑자인 사람이 더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적자인 사람이 눈치를 보는 것도 아니죠. 가족은 원래 흑자와 적자가 섞여 사는 곳이니까요.

그렇다면 45세를 지나 흑자가 줄어들면, 그다음엔 어떻게 될까요?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