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중산층의 기준입니다.
OECD가 발표하는 중산층 기준에서부터 실제 피부로 느끼는 중산층까지.
오늘은 중산층의 계단을 하나씩 올라 보고,
마지막에 우리 집도 직접 확인해 봅니다.
한국 가구의 절반이 중산층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낸 'THE100리포트'가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를 다시 분석해 '진짜 중산층'의 기준을 새로 제시했어요.
정부의 공식 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중산층을 보는 기준과 계단이 늘어났습니다.
오늘은 그 계단을 아래부터 하나씩 올라가 보겠습니다.
먼저, OECD 기준의 중산층은?
가장 널리 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은 딱 하나, 가처분소득을 봅니다.
번 돈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떼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입니다. 직장인이라면 급여명세서의 실수령액과 비슷한 개념이에요.
가구원 수는 왜 제곱근으로 볼까요
혼자 사는 사람이 연 5,000만원을 버는 것과, 네 식구가 연 5,000만원으로 사는 것은 다릅니다.
그렇다고 네 식구가 돈이 네 배 더 필요한 것도 아니죠. 그래서 가구원 수를 그대로 나누지 않고 제곱근으로 보정합니다.
쉽게 말해 OECD는 1인 가구 4,000만원과 4인 가구 8,000만원을 비슷한 생활수준으로 봅니다. 이 계산대로면 한국은 전체 가구의 52.9%가 중산층입니다.
실제 삶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통계이죠. 그래서 이번 보고서가 다양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 볼게요
소득 (OEDC 기준) | 52.9
+소비 (생활비) | 43.2
+저축 (10% 이상) | 39.9
+미래 ((자산·부채·노후) | 24.6
여섯 모두 (전부 충족) | 8.0
source=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THE100리포트(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 분석) · 2026년 9월 17일 지면 보도 기준.
1. 소비를 더하면
돈을 벌어도 생활비를 지나치게 줄여 살고 있다면, 중산층다운 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는 거죠. 1인 가구 기준으로 한 해의 지출이 1567만원 이상이어야 해요.
이 기준 하나만 더해도 52.9%였던 중산층이 43.2%로 줄어요.
2.저축을 더하면
쓰고 난 뒤에도 가처분소득의 10% 이상이 남아야 해요. 한 해 가처분소득이 4000만원인 집이라면, 쓰고 나서 400만원 이상이 남아야 이 계단을 넘습니다.
벌어서 다 쓰는 집은 지금은 괜찮아도 내일을 준비할 돈이 없으니까요.
소득·소비·저축 세 가지를 모두 채운 가구는 전체의 39.9%로 내려갔어요. 계단은 아직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