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타세요? 아시아나항공 타세요?
두 항공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집집마다 잠자던 마일리지를 어떻게 할지 정할 때가 됐습니다.
12월 17일, 두 회사가 하나가 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어떻게 합칠지에 대한 통합안을 최종 승인했어요. 집집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가진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퀴즈로 살펴볼게요.
Q1. 카드로 모은 1만 마일, 대한항공으로 바꿔도 1만 마일이다?
정답은 X입니다.
마일리지는 모은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어요.
· 비행기를 타고 쌓은 탑승 마일리지 →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1대1
· 신용카드나 쇼핑처럼 제휴사를 통해 쌓은 제휴 마일리지 → 1대 0.82
1만 마일을 바꾸면 8,200마일이 남습니다.
이 비율을 두고는, 아시아나 제휴카드가 대한항공보다 마일리지를 쌓기 쉬웠던 만큼 그 차이를 맞추려는 조치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다만 이 비율은 대한항공으로 바꿀 때만 적용돼요. 바꾸지 않으면 1만 마일은 그대로 1만 마일입니다.
Q2. 합병하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바로 사라진다?
이것도 X입니다. 합병한다고 해서 당장 바꿀 필요는 없어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뒤에도 10년 동안 따로 관리됩니다.
신청하지 않아도 그대로 남고, 바꾸지 않은 채로 대한항공 단독 노선 59개를 포함한 대한항공 전 노선에서 쓸 수 있어요.
그러니 카드로 모은 마일리지가 많다면, 바꾸지 않고 아시아나 계정에서 쓰면 줄지 않죠.
합병 뒤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편, 그러니까 아시아나와 손잡은 해외 항공사 비행기를 탈 수 없습니다. 합병 전에 끊어 둔 표는 제휴 항공사 정책에 따라 쓸 수 있는 경우가 있고요.
2026년 12월 17일 | 두 회사 합병
이후 10년간 | 아시아나 마일리지 따로 관리 · 신청 없이 그대로 사용
2036년 12월 17일 이후 | 정해진 비율대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영원히 미룰 수도 없는 거예요.
Q3. 조금만 바꾸고 나머지는 남겨 둘 수 있다?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