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 능력, 이제 승진조건 입니다.
카테고리: AI와 기술
AI를 얼마나 잘 쓰는지가 일부 대기업의 승진과 고과에 들어왔다는 소식입니다.
"일단 써 보라"던 회사들이 이제 사용 능력을 묻기 시작했어요.
회사는 그것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면접장에서는 무엇까지 보는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지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재계에 'AI 인사 고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나온 초기에 기업들은 "일단 AI를 써 보라"며 활용을 장려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얼마나 비용을 아끼면서 사람 몫을 대체했냐"를 수치로 입증하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직원의 AI 사용법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배경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AI 비용과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 대부분은 대기업 임원이 아니죠.
그런데 변화는 같은 방향으로 오고 있습니다. 가게를 하는 분은 상품 상세페이지를, 강의를 하는 분은 교안을, 마케팅을 하는 분은 광고 문구를, 취업을 준비하는 분은 과제 전형의 결과물을 이미 AI와 함께 만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변화는 벌써 승진 요건까지 왔습니다.
승진 요건에 AI가 들어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책임급 승진에 'AX 교육·평가 레벨1' 이상 획득을 필수 요건으로 지정했습니다. 과장에서 부장까지가 여기에 해당해요.
AI 평가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승진 대상에서 빠집니다.
SK AX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인증 시험'을 도입했어요. AI를 읽고 다루는 능력을 S부터 D까지 등급으로 매기는 시험인데, C와 D등급을 받은 사람은 재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회사에서 시험을 봐서 등급을 받고, 그 등급이 승진과 이어집니다.
아직 모든 회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대기업이 시작했기 때문에, 곧 협력사와 중견기업으로 내려가기 쉽습니다.
삼성은 'AI로 몇 사람 몫을 줄였나'를 고과에 넣었습니다
삼성은 최근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새 지표를 인사 평가에 넣었습니다.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특정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절감한 노동량을 사람 수로 환산하는 방식이에요.
홍보 부서가 보도자료 작성을 AI로 자동화해 직원 2명 몫의 일을 줄였다면 '2 FTE'로 기록됩니다. 이 평가는 올 연말 임원 인사와 성과급에 반영됩니다.
삼성은 한 걸음 더 나간 방식도 검토했다고 합니다. 토큰 비용 대비 성과를 따지는 '토성비' 인데요, 같은 성과를 내더라도 토큰 비용을 적게 쓴 조직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구상이었어요.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할 때 쓰는 데이터의 기본 단위이고, 기업용 AI 서비스는 이 사용량으로 요금을 청구합니다.
그런데 토성비는 유예했습니다
직원들이 일의 본질보다 토큰 아끼기에만 매달릴 것을 우려했다고 해요.
다만 자리 잡히기 시작하면 이 또한 검토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삼성 | AI로 몇 사람 몫을 줄였나 → 전 계열사 임원 고과 | 올 연말 인사·성과급 반영
SK AX | AI 리터러시 인증 시험 → 임직원 S~D등급 | C·D등급은 재시험
LG디스플레이 | 책임급 승진 요건 → 'AX 교육·평가 레벨1' | 올해부터 필수
source=오늘 이 기사에 실린 각사 자료입니다. 도입 시점만 공개됐고, 평가 결과가 실제 인사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아직 확인된 게 적습니다.
그럼 회사는 '잘 쓴다'를 어떻게 확인할까요?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