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시대가 열렸다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나요
오픈AI가 새 모델을 내놓으며 "AGI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도 "AGI가 도착했다"고 화답했습니다.
같은 주에 40년 가까이 풀리지 않던 수학 난제가 AI의 도움으로 두 달 만에 풀렸고요.
정말 그런 시대가 온 것인지, 이 AI를 우리가 지금 쓸 수 있는지, 직접 써 보니 어땠는지까지 순서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AGI 시대가 열렸다"는 선언이 나왔습니다
오픈AI가 지난 3일 차세대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AGI 시대가 열렸다"고 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도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GI가 도착했다"고 화답했고요.
다만 이건 사실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주장입니다.
AGI에는 아직 합의된 정의조차 없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AGI가 아니라는 반론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다만 흥미로운 점은 비슷한 시기에 수학계에서도 AI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사례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미국 코네티컷대 이규환 교수 연구팀이 AI의 도움을 받아, 약 40년간 풀리지 않던 'M23' 문제를 두 달 만에 해결했어요. 수식으로 가득한 논문에 '기적적(Miraculously)'이라는 표현이 두 차례나 등장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아스트라의 성과라는 뜻은 아닙니다. 인간 연구자와 AI가 협업해 연구 속도를 크게 높인 사례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해요.
그런데 이런 소식들이 우리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AGI가 왔는지 아닌지는 연구자들이 다툴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느냐겠죠.
회계를 보는 분은 결산 초안을, 영업을 하는 분은 제안서를, 강의를 하는 분은 교안을 이미 AI와 함께 만들고 있으니까요.
먼저, AGI가 무엇인가요?
사전적으로는 '인간처럼 다양한 지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를 말합니다.
한 과목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어느 과목이든 스스로 공부해서 따라잡는 학생에 가깝습니다.
업계에서도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기존 AI와의 가장 큰 차이로 '일관성'을 꼽아요.
지금의 고성능 AI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쉬운 상식 문제를 틀리곤 하거든요.
반면 AGI는 처음 보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배우고 판단해야 해요.
1단계 챗봇형 | 질문에 답하고 글·이미지·코드를 만듭니다. 사람이 계속 시켜야 합니다
2단계 추론형 | 수학·과학·코딩 실력이 크게 올라갑니다
3단계 에이전트 | 목표만 주면 여러 단계의 일을 스스로 해냅니다
4단계 AGI | 넓은 범위의 지적 업무에서 사람 수준 이상입니다
5단계 ASI | 거의 모든 지적 영역에서 사람 최고 수준을 크게 넘어섭니다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요
오픈AI가 공개한 수치를 보면, 처음 보는 환경에서 규칙을 파악해 문제를 푸는 평가에서 99.9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바로 앞 최고 모델인 챗GPT-5.6 Sol이 7.9퍼센트였어요.
또, 우리나라 수능을 풀게 한 비공식 평가에서는 전 영역 만점이었고요.
그럼 이 AI를, 우리도 지금 쓸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