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싸 보이던 이자: 이제 우리가 더 냅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새로 대출을 받은 100명 중 68명은, 요금이 계속 바뀌는 쪽을 골랐어요.
싸서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함께 고른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브레이크를 두 달 연속으로 밟았어요.
8월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로 올렸습니다.
기준금리 = 한국은행이 정하는, 나라 안 모든 이자의 출발점.
쉽게 말해 은행이 돈을 구해 오는 가격의 기준입니다.
이 기준이 올라가면 은행이 돈을 구해 오는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러면 우리가 은행에서 빌린 돈의 이자도 따라 올라가죠.
그런데 어제 눈여겨볼 것은 3.0%라는 숫자보다 두 달 연속으로 올렸다는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두 달 연달아 올리는 일은 아주 드물거든요.
한국은행이 물가를 그만큼 급한 문제로 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호미'로 막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속담 하나를 계속 꺼냈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뒤늦은 대응에 그만큼 비용이 크다. 우리는 호미로 정책을 펴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호미'를 여섯 번이나 말했고, 그날 함께 나온 결정문에는 '물가'가 열세 번 등장했어요.
그리고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3.3%로 올렸는데요,
경제가 뜨거워지면 전반적으로 물건 가격도 같이 오릅니다.
그래서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먼저 이자를 올려 열기를 식히겠다는 것이에요.
추가로 미국 이야기도 나왔어요.
미국이 빌리는 돈에 붙는 이자가 크게 올랐다고요.
이 이야기는 어제 레터에서 다뤘으니 다시 한번 연계해서 살펴보시면 좋은데요,
오늘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은 미국 이자가 우리 대출에도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였어요.
여러분은 고정금리가 좋으세요? 변동금리가 좋으세요?
새로 나간 주택담보대출을 100건이라고 했을 때,
지난달엔 68건이 변동금리.
작년 10월에는 6건이 변동금리.
6에서 68.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 숫자가 왜 이렇게 뒤집혔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뜻인지가 오늘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