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로는 티가 안 나는 것: 100세가 지켜 온 습관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청바지를 자주 빨고 계신가요?
"청바지는 자주 빨면 안 된다"는 사람이 있고, "한 번이라도 입었으면 빨아야 한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욕 후 쓰는 수건도 한 번 쓰고 빠는 사람이 있고, 여러 번 쓰는 사람이 있어요.
미국의 ACI(American Cleaning Institute : 세제와 세탁, 청소 분야의 산업단체)가 품목별 기준값을 공개했습니다.
속옷과 양말, 티셔츠는 한 번 입으면 세탁.
잠옷은 3~4회,
브래지어는 2~3회 착용한 뒤.
청바지는 기본 3회 입은 뒤 세탁이에요.
목욕 수건은 사용 후 잘 말린다면 3~5회 쓴 뒤 빨고
레깅스와 타이츠, 수영복은 매번 빨아야 합니다.
코트는 한 시즌에 1~2회,
울 소재 정장은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3~4회 입은 뒤 드라이클리닝이 기준이에요.
담배 연기나 미세먼지에 노출됐거나 냄새가 뱄다면 그보다 빨리 맡겨야 하고요.
침대 시트는 최소 2주에 한 번입니다.
ACI가 강조하는 건 숫자 자체가 아니에요. 냄새로만 판단하지 말고 무엇을 했는지, 어떤 소재인지, 얼마나 입었는지, 날씨가 어땠는지를 함께 보라고 합니다.
덜 빠는 것이 무조건 친환경도 아니고, 자주 빠는 것이 무조건 위생적인 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암표를 막는 법이 이달 28일 시행돼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1월 '암표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마련한 암표 3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체육시설법 개정안)이 28일 시행됩니다.
암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런데 신고 건수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 암표매매 신고가 2023년 1만 4,728건에서 지난해 4만 1,239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어요.
어제 국내 최대 티켓 양도 사이트를 보면 정가 2만 2,000원인 프로야구 경기 좌석이 3만 1,000~10만 원에,
24만 2,000원인 콘서트 R석이 45만 ~ 99만 9,000원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서울의 한 아이맥스관은 30일까지 전 회차가 매진(장애인석 제외)되면서 정가 2만 원 안팎인 표가 10만 원에 올라왔는데, 영화 암표는 처벌할 법적 근거 자체가 없네요.
관련 법 개정안이 지난 1월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암표 3법과 별개예요)
큰손도 확인됐습니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2024년 이 사이트 거래액 상위 1%인 441명이 한 해 동안 12만 건, 298억 원어치를 거래했는데 사이트 전체 거래 금액의 41% 수준이었어요.
암표상은 표를 여러 장 확보한 뒤 웃돈을 붙여 팔고, 팔리지 않은 표는 취소 가능 기간에 환불해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입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나아질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지식은 결코 공짜로 쌓이지 않는다"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아세모글루 MIT 교수 연구진이 최근 한 현상에 '지식 붕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인류의 지식은 그동안 두 층으로 쌓여 왔는데요, 개인이 필요에 따라 익히는 '맥락 지식', 그리고 그 학습 과정에서 부산물로 사회에 남는 '공동 지식'이에요.
연구진의 모델에서는 AI 정확도가 특정 임계점을 넘는 순간 사람이 스스로 배울 이유를 잃어, 사회의 지식 총량이 벼랑 끝에서 0으로 곤두박질친다고 합니다.
모두가 AI에 의지하니까요.
연구진의 처방은 역설적이에요. AI의 답을 일부러 흐리게 만드는 '의도된 왜곡'. 완벽한 정답 대신 여백이 남아야 사람이 그 여백을 스스로 채우며 계속 배운다는 논리입니다.
칼럼을 쓴 조원경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어요.
"지식은 결코 공짜로 쌓이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100세 이상 고령자의 장수 비결
어제 국가데이터처가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2025년) 11월 1일 기준 국내 100세 이상 인구는 8,604명이었어요.
10년 전인 2015년 3,159명의 2.7배이고, 첫 조사가 시작된 1990년 459명과 견주면 18.7배입니다. 최고령 응답자는 116세였고요.
성별로 보면 여성이 7,176명(83.4%), 남성이 1,428명(16.6%)이었습니다. 5년마다 하는 조사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결과를 공표하지 않아 10년 만에 나온 결과예요.
사람 수는 인구주택총조사로 집계했고, 삶을 묻는 질문은 따로 진행했습니다. 요양 시설이 아니라 집에서 지내는 100세 이상 4,280명(49.7%)을 지난 2월에 직접 만나 물었어요.
스스로 생각하는 장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이었고, 복수 응답이 가능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