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000억씩 자기 주식을 삽니다: 왜 태울까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요기요에서 여러 가게 음식을 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게 됐어요

치킨은 이 가게, 커피는 저 가게에서 시키려면 장바구니를 비우고 다시 담아야 했었죠. 이제 여러 가게 메뉴를 하나의 장바구니에 동시에 담아두고 비교한 뒤 순서대로 주문할 수 있게 됐어요. 도어대시나 우버이츠 같은 해외 배달앱에서는 보편화된 기능인데, 국내 배달 3사 가운데 처음입니다.

장바구니 위쪽의 간편하게 비교하기 기능을 켜면 가게마다 주문 금액과 배달비, 할인 혜택, 쿠폰 적용 여부, 포인트 적립까지 카드 형태로 한 화면에서 견줄 수 있어요.

기능을 내놓은 뒤 3주 연속 이용자가 늘었고, 지금은 전체 완료 주문의 30%가 여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이용자 쪽에 무게를 뒀고, 쿠팡이츠는 인접 지역 인기 음식점까지 시킬 수 있는 장거리 배달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에요.

올해 1~5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18조1594억원이었는데, 이 추세면 연간 43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료 배달과 할인으로 겨루던 경쟁이 '얼마나 편한가'로 옮겨가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면 좋겠네요.

토스는 토스 앱을 스스로 해킹해 보고 있어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9일 금융소비자보호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는데요, 이번에 특히 눈길이 가는 게 있었어요.

자체 화이트해커 조직을 두고 자기 앱을 상시로 모의해킹하는 거죠.

(white hacker : 공격하는 대신 약점을 먼저 찾아 알려주는 보안 전문가)

외부 화이트해커에게 취약점을 제보받고 포상금을 주는 버그바운티도 함께 운영하고요.

올해 정보보호에 쓴 돈은 192억원으로 전체 IT 투자액의 9.9%인데, 법으로 공시할 의무가 없는데도 9년 연속 이 현황을 스스로 공개해 왔습니다.

2020년부터는 안심보상제도 두고 있어요. 중고거래 사기는 최대 50만원, 금융사고는 최대 5000만원까지 회사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먼저 지급한 뒤 조사를 하는 제도인데, 지난해 4452건에 약 16억5000만원을 지급했고 피해자 한 명당 평균 37만원 정도였어요.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믿음을 위해 돈을 쓰고 있는데, 결국 소비자의 신뢰로 보답받을 수 있을 거예요.

미국에서는 회사가 자기 코인으로 사업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돼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규정안을 공개했어요. 미국 내 기업이 코인이나 토큰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입니다.

규모가 작으면 4년 동안 한 차례 최대 500만달러(약 70억원)를 받을 수 있고, 더 많이 모으려는 기업은 1년 동안 최대 7500만달러(약 1000억원)까지 가능해요.

예를 들면 AI 스타트업이 토큰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팔고, 그 돈으로 그래픽처리장치를 사거나 AI 모델을 개발하는 식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대신 투자자에게 사업 내용과 자금 사용 계획을 공개해야 하고, 7500만달러를 조달하는 경우에는 재무제표를 내고 이후에도 경영 상황을 계속 보고해야 하고요.

전통적인 주식이 아니라 코인으로 회사가 스스로 가격을 매겨 파는 통로가 하나 더 열리는 방향이에요.

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시장이 가격을 정하는 곳이에요.

19일 코스피가 6471.17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대만, 일본 증시도 같이 내린 날이었는데 우리 낙폭이 유독 컸어요.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