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흑자를 냈다는데: 정작 전기는 누가 대나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유튜브에서 한국어 정치 채널 일부가 지워졌어요.

어제까지 보던 채널이 오늘 아침에 없어졌다면, 우리는 그 이유를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구글이 올해 2분기에 한국 정치 콘텐츠를 다뤄 온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무더기로 없앴습니다.

'조직적 여론조작' 정황이 근거였는데요, 성향은 정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폐쇄가 몰린 5월만 놓고 보면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올린 채널이 142개로 가장 큰 묶음이었어요.

전 세계로는 1만8500여 개가 지워졌는데 중국 연계망이 9173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글은 배후 국가나 단체, 구체적인 채널명을 공개하지 않았어요.

누가 만들었는지도 구글이 알고, 지울지 말지도 구글이 정하는 구조입니다.

자유와 규제가 적절한 선에서 잘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AI와 범죄 계획을 세우면 경찰이 찾아와요.

미국의 25세 금융 애널리스트가 전 여자친구를 해치겠다는 계획을 챗GPT에 적었어요.

오픈AI가 이를 '위험 대화'로 감지해 지난 5월 두 달치 채팅 기록과 함께 FBI에 신고했고, 그는 체포됐습니다.

피해자가 고소하기 전이었어요.

법원은 선고유예와 함께 보호관찰 8년, 전자장치 부착 2년을 명령했고 회사에서는 곧바로 해고됐습니다.

범죄를 막았다는 평가와 감시 사회의 시작이라는 비판이 함께 나왔어요.

실제로 수사기관이 오픈AI에 대화 내용 자체를 넘겨 달라고 요청한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26건에서 하반기 75건으로 늘었습니다.

일반 영장 절차와 별도로 처리되는 긴급 요청도 같은 기간에 늘었고요.

무엇이 '위험한 대화'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공개돼 있지 않아요.

사람에게는 못 하는 말을 AI에게는 하게 되는데, 그 말을 어디까지 들여다볼지는 서비스 제공회사가 정합니다.

국내 앱과 해외 앱을 비교해 봤어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국내에 만들어 낸 생산유발효과는 39조8700억원,

구글·메타·넷플릭스 세 곳의 한국 법인을 합치면 3조900억원이에요. 13배 차이입니다.

고용유발효과도 10만8200명 대 7900명이었어요.

카카오가 16일 공개한 데이터를 이유경 부경대 교수팀이 지난해 국내 신고 매출액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차이가 이렇게 벌어진 이유는 간단해요. 글로벌 기업은 국내에서 번 돈의 상당 부분을 해외 본사나 관계사로 넘기거든요.

이 교수는 편리함을 얻는 대신 세수와 고용, 산업 생태계를 잃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우리의 자유이지만 그에 따른 결과도 많이 달라지네요.

AI는 이제 돈을 법니다

그동안 프런티어 AI는 '밑 빠진 독'으로 불렸습니다.

모델을 학습시키고 답을 만들어 내는 데 드는 컴퓨팅 비용이 워낙 커서, AI 기업은 적자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상식이었죠.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