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돈이 안 되는데: 2030년에 열릴 문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여행

여름 휴가가 한창인 요즘, 값이 아주 높은 여행 상품들이 잇따라 팔려나가고 있어요.

한 백화점이 만든 여행 브랜드는 지난해 정식 출범 전에 1인당 5600만원짜리 남미 여행을 내놨는데 하루 만에 매진됐고,

올해 초 피아니스트 임윤찬님의 나고야 공연을 함께 보는 상품은 가까운 여행지인데도 1인당 460만원에 모집 30분 만에 스무 자리가 다 찼습니다.

이런 상품이 계속 나오는 건 가격이 높은데도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서예요.

한 대형 여행사의 럭셔리 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평균 상품 가격이 1인당 1030만원인데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한다고 해요.

업계에서는 부동산과 주식 같은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젊은 부자가 늘었고, 그래서 초고가 여행을 찾는 연령대가 40대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항공사들도 원가를 아끼는 와중에 일등석 손님에게는 돈을 씁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공항에 일등석 전용 터미널을 두고 있고,

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집으로 직원이 찾아가 체크인을 대신해주고 있어요.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쓰는 흐름이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 먼저 뚜렷해지고 있네요.

스타트업 투자

스타트업에 돈을 대는 회사들 사이에서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요.

원래는 단계가 나뉘어 있었습니다.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해 수억~수십억원을 넣는 곳이 액셀러레이터,

그 뒤 상장 직전까지 수십억~수백억원을 대는 곳이 벤처캐피털,

수백억원 이상을 넣어 경영권을 사거나 중후기 기업에 큰돈을 태우는 곳이 사모펀드였고요.

그런데 인수·합병 시장이 가라앉자 사모펀드가 성장 기업 쪽으로 눈을 돌렸고,

액셀러레이터는 처음 투자한 회사에 계속 따라 들어가기 위해 벤처캐피털 자격을 얻고 있어요.

2023년 이후 이 자격을 등록한 국내 액셀러레이터가 최소 열네 곳입니다.

기업에 투자해 그 가치를 높인 뒤 차익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셋이 하는 일은 원래 엇비슷했거든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느 단계에서 누구를 만날지 선택지가 더 넓어졌어요.

식생활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점수가 100점 만점에 58.6점으로 나왔습니다.

식생활 지침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지를 점수로 매긴 것인데, 직전 조사의 58.9점과 거의 같은 자리에 머물렀어요.

짜게 먹는 습관은 좋아졌어요. 나트륨을 덜 먹는 항목이 70.1점에서 73.2점으로 올랐고, 고기·생선·달걀·콩류 섭취도 72점으로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반면 우유·유제품은 33.6점, 과일은 38.2점에 그쳤고 잡곡도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나이대로 보면 20대가 50.3점으로 가장 낮았고, 70세 이상이 66.1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아침을 챙겨 먹는 항목은 10점 만점에 20대가 3.9점이었고요.

몸이 가장 튼튼한 나이에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왔네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무인 택시의 '눈'을 맡았어요

대당 8개.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