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당하면 어디로 가나: 10월부터 달라집니다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숨은 열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밤 기온이 25℃까지 내려가도 잠들기 힘든 날이 있죠?
그런데 어떤 날은 같은 25℃가 선선하게 느껴집니다.
같은 온도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온도계에 찍히지 않는 것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에요.
바로 공기 속의 물. 습도 입니다.
18세기 중반 스코틀랜드의 조지프 블랙이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어요. 물이 끓는 동안에는 아무리 열을 가해도 온도가 더 오르지 않았거든요. 그 열은 온도를 올리는 대신 물을 수증기로 바꾸는 데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열에 '숨어 있는 열'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잠열입니다.
(latent heat :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물질의 상태를 바꾸는 데 쓰이는 열)
우리 몸이 땀을 흘리는 것도 이 열을 이용하는 일이에요. 땀이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함께 가져가거든요.
그런데 공기에 수증기가 이미 가득하면 땀이 잘 증발하지 못합니다. 몸이 열을 내보낼 길이 막히는 거예요.
습한 날의 25℃가 유난히 견디기 힘든 이유고요.
물이 몸에 직접 닿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집니다. 물은 공기보다 열을 훨씬 잘 전달하거든요.
그래서 25℃ 물속에 들어가면 오히려 차갑게 느껴지죠.
물의 이 성질은 산업에서도 쓰입니다. 자동차 엔진을 식히는 냉각수가 그렇고, 엄청난 열을 뿜어내는 데이터센터가 바닷물을 냉각원으로 쓰거나 서버를 액체로 식히는 것도 같은 원리고요.
에어컨도 사실은 더위를 잡으려고 만든 기계가 아니었어요.
1902년 미국의 윌리스 캐리어가 뉴욕의 인쇄소 문제를 맡았는데, 여름철 습도가 오르내리면서 종이가 늘었다 줄었다 해 색깔별 인쇄 위치가 어긋나고 있었거든요. 공기를 식히면 수증기가 물방울로 맺혀 습도를 낮출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장치가 지금의 에어컨입니다.
오늘 밤 일기예보를 보실 때 기온 옆의 습도도 한번 같이 보시면 어떨까요?
동탄
2000년까지만 해도 논밭이 이어지던 인구 1만명의 농촌이 있었어요.
2001년 10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입니다.
지금 동탄 주민의 평균 연령은 36.1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퇴근 셔틀버스가 동시에 지나가는 동네예요.
반도체 성과급이 지급된 지난달, 동탄의 한 금 거래소에는 금 1억원어치를 살 수 있느냐고 묻는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금은방을 해온 주인도 처음 접해보는 액수였다고 해요.
입시·교과 학원 (2026년 4월) | 9개 동에 1976곳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 (지난해 조사) | 77만4000원
아파트값 상승률 (올해 6월 넷째 주까지) | 11.38%
동 평균으로 따지면 220곳이라 서울 목동과 중계동을 넘어섰고,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보다 30만원 많아요.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 1위고요.
국토교통부는 7월 1일부터 동탄구를 용인 기흥구, 구리시와 함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7월 13일 자 예누 레터에서 대만 신주 이야기를 함께 봤죠?
TSMC 본사가 있는 그 도시의 집값이 10년 사이 146.6% 올라 수도 타이베이(42.2%)를 한참 앞질렀다는 소식이었는데, 같은 일이 지금 동탄에서 벌어지고 있네요.
대한민국 정부 수립 78년 만에 검찰의 수사권이 사라졌어요
내가 사기를 당했다고 해볼까요.
어디에 신고해야 할까?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