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살이 439%를 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CT·MRI

병원을 옮길 때 전에 찍은 CT나 MRI 영상을 CD에 담아 직접 들고 갔던 경험, 해보셨나요?

이 지면을 빌어 고백하건데..

저는 올해 7월 초 서울대병원의 진료를 예약하고 당일 이동하다 CT촬영 CD와 진료내역서를 책상위에 고이 모셔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왜 이러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파서 그런가? 뭐지? 이 사태는? 하는 허탈함과 자괴감은 약 1시간 동안 저를 괴롭혔어요.

물론 그 이후엔 "AI도 실수하는 마당에 사람인 나도 당연 그럴수 있지 뭐!" 하고 자기 합리화(?)를 거쳐 다른 일정을 잡고 소화했는데요,

이제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은 많이 줄어들 전망이에요.

왜냐하면 올해 12월부터는 병원이 환자의 과거 촬영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서비스가 먼저 시작되고요.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QR코드로 그 영상을 새 병원에 바로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하거든요.

CT 재촬영 | 492억원

MRI 재검사 | 159억원

합계 | 650억원

앞서 정부가 검사 가격을 낮추는 개편안을 내놨는데, 단가만 낮춰서는 옮긴 병원에서 또 찍는 관행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거든요.

같은 몸을 두 번 찍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 아끼는 게 돈만은 아니겠죠?

채용

네이버와 카카오가 정기 공채 시스템을 손보고 있어요.

두 회사 모두 예년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 공채 공고를 내지 않았고, 신입 채용 계획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는 2023년부터 계열사를 묶어 함께 뽑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을 올해는 가동하지 않고 있고,

카카오는 신규 채용 규모를 2023년 452명에서 지난해 292명으로 줄였어요.

두 회사가 든 이유는 AI입니다.

한꺼번에 많이 뽑아두는 '그물형'에서, 필요할 때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을 데려오는 '낚시형'으로 바꾸겠다는 이야기고요.

네이버 쪽에서는 AI 전환기에 맞는 인재상과 평가 방식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정기 공채는 1957년 국내 기업들이 처음 도입했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상당수가 없앴어요. 국내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 공채를 유지하고 있고요.

예누 라이브 64회차에서 가장 비싸진 건 결국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사람을 뽑는 방식까지 바뀌고 있네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공고가 뜨는 시기보다 어떤 직무가 열리는지를 살피셔야 하는 시대가 됐어요.

코스피가 역대 가장 크게 오른 날이었어요

31일 코스피는 하루에 17.91% 올랐습니다. 지수로는 1001.89포인트예요.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