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률 76%인데 주가는 반토막: 무엇을 본 걸까

카테고리: 투자와 기업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건강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땀이 줄줄 흐르면 몸이 잘 식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반대일 수 있어요.

땀 자체가 몸을 식히는 게 아니라 땀이 피부에서 날아가면서 피부의 열을 빼앗아 체온이 내려가는 구조라서,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흐르는 땀은 식히는 효과를 충분히 내지 못한다고 하거든요.

일본의 한 건강 재단은 이 차이를 좋은 땀과 나쁜 땀으로 나눠 설명했어요.

땀은 땀샘 깊은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처음 만들어질 때는 혈액과 비슷한 농도의 나트륨을 담고 있어요.

이 땀이 피부로 올라오는 동안 땀샘의 관이 나트륨을 다시 몸속으로 흡수해서 최종적으로 나오는 땀은 묽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체온이 크게 오르기 전에 몸 전체에서 고르게 나고 묽으면 좋은 땀이에요.

반면 땀이 너무 빠른 속도로 대량 만들어지면 나트륨을 흡수하는 시간이 줄어 짜고 끈적이는 땀이 되고요.

이렇게 몸이 몹시 뜨거워진 뒤 얼굴이나 등 일부에서만 쏟아지고 옷에 하얀 자국을 남기면 나쁜 땀이에요.

다행히 좋은 땀은 훈련이 된다고 하는데요,

운동 순서를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올렸다가 다시 저강도로 내리면, 체온이 크게 오르기 전에 땀이 나기 시작하는 반응이 좋아져요.

반대로 사우나나 과격한 운동으로 억지로 빼는 땀은 열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수분과 전해질만 과하게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 운동은 참고해서 순서를 바꿔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반도체와 지진

지난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죠.

이 지역은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리는 곳인데요,

TSMC의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는 제2공장은 여진 가능성 때문에 일부 공사를 세웠고,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일본의 소니도 공장을 세우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어요.

반도체 장비 가운데 코터·디벨로퍼 세계 점유율이 90%를 넘는 일본의 도쿄일렉트론도 생산을 멈췄으며,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세운 돗판홀딩스와 후지필름도 멈췄어요

아직은 일정에 큰 차질이 없다고 하는데요,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삼성전자의 평택 D램 투자와 SK하이닉스의 청주·용인에 들어갈 장비 납기가 밀릴 수 있어요.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는 도쿄일렉트론이 일부 생산을 재개하는 데 열흘이 걸렸고, 그 영향으로 장비 납기가 4주가량 지연됐습니다.

여진 없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 되길 기원합니다.

증시

어제 코스피는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는데요,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8% 이상 떨어지면 20분 동안 매매를 세우는 장치예요.

7월 29일 종가 | 5663.24

이틀간 시가총액 감소 | 865조원

6월 22일 최고점 | 9114.55

지난 5월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한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두 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품이 새로 나왔던 것 기억하시죠?

그 상품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미국의 씨티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으로 56조원 안팎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이 상품의 92% 정도를 개인이 들고 있다고 밝혔고요.

정부는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개인이 가진 금융 투자 자산 가운데 이 상품의 비율을 20% 안으로 제한하겠다고 했어요.

첫 대책이 나온 지 보름도 안 돼 두 번째 대책이 나왔네요.

출시 전부터 많은 우려가 되었는데 과도한 탐욕이 만든 안타까운 사례로 기록될 것 같아요.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날, 주가는 9.6% 내렸어요

같은 날 정반대 소식이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