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은 꺼져도: 거품이 지어놓은 것은 남는다

먼저 가볍게 살펴보아요.

인구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7%를 기록하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65세 이상 | 1072만3000명 · 20.7%

15~64세 | 3587만명 · 69.2%

0~14세 | 522만명 · 10.1%

10년 전에는 15~64세 구간의 5.6명이 65세 이상 한 분을 부양하였는데 지금은 3.3명이 한 분을 부양하는 구조에요.

숫자만 보면 무겁지만 이미 정해져 있던 미래라서, 놀랄 일이라기보다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는 쪽에 가깝기도 해요.

노후 계획을 예전 기준으로 세워두셨다면 한 번쯤 다시 열어보면 좋겠습니다.

지역

지난 4년 동안 20~39세가 떠난 경우와 들어온 경우를 살펴보니,

반도체와 첨단산업 시설이 들어선 경기 화성과 평택에는 떠난 수보다 들어온 수가 각각 4만9150명, 2만4748명 많았고,

기계와 조선 같은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기 안산과 경남 창원은 전국 77개 시 가운데 청년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1위와 2위를 기록했어요.

또, 가격이 급등한 지역일수록 청년 인구가 줄고,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인 지역에서는 늘어나는 흐름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고 해요.

일자리가 청년을 부르고 집값이 청년을 밀어내고 있네요.

데이터

네이버가 그동안 무료로 열어둔 검색·트렌드 데이터 통로를 유료로 돌리기로 했어요.

우리가 쓰는 네이버 검색이 유료가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개발자들이 네이버의 검색 결과나 검색어·쇼핑 트렌드 등등 네이버가 구축해 놓은 데이터를 자기 서비스로 끌어다 쓸 때를 말해요.

정확히는 API가 대상인데요, 무료 제공량은 그대로 두고 그 이상 쓰면 쓴 만큼 내는 종량제를 붙이는 방식이라 하니 개발하시는 분들은 고려해두면 좋아요

유료로 변경 예정인 이유가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려고 이 문을 기계적으로 대량 호출하면서 이용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점점 AI가 사용하는 재료인 데이터에 가격이 붙는다는 신호로도 읽혀네요,

우리도 매일 기록을 잘 쌓아두면 가치있는 데이터가 되겠죠?

AI에 들어간 돈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어제 코스피는 하루에 10% 넘게 내려앉았어요. 중국 반도체 자립에 대한 걱정과, AI 투자 열기에 대한 의심이 한꺼번에 겹친 날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레터를 조금만 읽으셨어요.